옛날 시간 단위 표시 (자시 축시 인시 묘시 진시 사시 오시 미시 신시 유시 술시 해시)

옛날 시간을 나타내는 말은 지금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가끔 사극이나 드라마를 보다 보면 시간을 나타내는 말을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이런 시간표를 12 지시라고 하는데요. 동양에서 쓰던 시간 개념이라고 하는데 오늘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옛날 시간 단위 표시 (12지시)

옛날 시간 단위를 우리는 12 지시라고 부르는데요. 이 12 지시는 우리에게 친숙한 12 지신을 대입한 것으로 하루를 12개로 나눠서 부르는 것이었습니다. 

 

즉, 현재 24시간을 12개로 나눠서 시간을 불렀던 것인데요. 하나의 시간마다 2시간을 차지하고 순서가 헷갈릴 때는 12지신을 떠올리면 느리더라도 정확하게 시간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궁합을 보거나 사주를 볼 때에도 바로 이 옛날 시간 단위를 사용하곤 하는데요. 평소에 외우기 힘들었다면, 오늘을 기회로 내가 태어난 시간과 십이지시 단위를 매칭해 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어려워하지 마세요! '자축인묘 진사오미 신유술해'만 알고 있어도 시간을 잘 파악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각각의 시간이 어떤 시간대를 나타내는지 한 번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시

십이지시를 12시부터 시작해서 2시간 간격으로 끊으면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겠지만 아쉽게도 시작은 11시부터 시작합니다. 

 

자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를 말하는데요. PM 11:00 ~ AM 01:00입니다. 자시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가 이 출발의 시점만 잘 알아둔다면 나머지 시간대도 파악하기 쉽기 때문인데요.

요즘에도 많이 사용되는 자정이라는 말도 여기서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축시

축시는 자시 다음이기 때문에 오전 1시부터 오전 3시를 말합니다.

 

우리에게는 새벽 1시부터 새벽 3시까지라고 불리는 것이 더욱 와닿을 수 있는데요. 동그란 시계로 생각하면 1과 3 사이가 북동쪽을 가리킨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십이지에서 축이라는 글자는 북동쪽을 의미하기도 한다고 하는데요. 시간은 새벽 1시부터 3시로 기억해 주시면 됩니다.

인시

인시는 그다음 시간인 오전 3시부터 오전 5시를 말합니다.

 

모두가 잠들어 있을 만한 시간이 바로 인시인데요. 가끔 사극에서 어떤 사건을 도모할 때 축시나 인시를 말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습니다. 새벽에 은밀하게 움직여야 할 때 자주 보이는 시간입니다.

묘시

묘시는 오전 5시부터 오전 7시입니다.

 

드디어 아침이 다가왔네요. 해가 뜨고 사람들이 움직이기 시작하는 묘시입니다. 묘시에 모이자고 하면 다들 잠을 설치기 마련인인데요. 모두들 몇 시에 일어나시나요?

진시

진시는 오전 7시부터 오전 9시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하는 시간인데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진시에 일어나서 하루를 시작하게 됩니다. 자주 사용되는 표현은 아니기에 익숙하진 않지만 그래도 아침 출근시간이라고 기억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시

사시는 오전 9시부터 오전 11시입니다.

 

오전의 마지막 시간이 바로 사시가 되겠네요.

오시

오 시부터는 드디어 오후로 넘어갑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를 말합니다.

 

오시는 정오라는 포현이 바로 떠오르실 수 있는데요. 현대에도 많이 사용하는 정오라는 표현을 떠올리면 오시는 어렵지 않게 기억할 수 있습니다. 

미시

미시는 오후 1시부터 오후 3시 사이를 뜻합니다.

 

미시라는 말이 다른 뜻으로도 활용되기도 하지만, 시간을 나타낼 때는 점심을 먹는 시간대로 기억을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제부터는 오후 시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네요.

신시

오후 3시부터 오후 5시는 신시가 됩니다.

 

혹시라도 이 시간에 태어난 분들이라면 내가 태어난 시간은 신시라고 외우면 좋습니다. 태어난 시간은 생각보다 사용될 곳이 생기기 때문에 재미로라도 꼭 알아 두세요.

유시

유시는 오후 5시부터 오후 7시입니다.

 

이제 초저녁으로 들어왔네요. 초 저녁쯤, 아니면 저녁 약속을 잡을 때 유시에 만나자라고 표현해 보면 어떨까요? 처음엔 어색할 수 있지만 친구들끼리는 금방 익숙해질 것 같습니다.

술시

술시는 오후 7시부터 오후 9시입니다. 하루가 끝나가는 느낌이네요.

해시

마지막으로 해시는 오후 9시부터 오후 11시입니다. 이렇게 옛날 시간 단위는 한 바퀴를 돌아서 끝이 났습니다.

 

해시 다음에는 다시 자시로 시작되며 이렇게 하루 24시간을 12개의 단위로 끊어서 나타내는 것이 바로 옛날 시간 단위인 십이지시입니다.

십이지시 한눈에 보는 Summary

마지막으로 옛날 시간 표시 단위인 십이지시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표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구별이 쉽게 되기 위하여 0시 ~ 24시로 시간을 표기했는데요.

 

AM이나 PM을 구별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더욱 직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아래 표로 정리하며 오늘 글은 마치겠습니다.

시간 단위	시간
자시	23:00 ~ 01:00
축시	01:00 ~ 03:00
인시	03:00 ~ 05:00
묘시	05:00 ~ 07:00
진시	07:00 ~ 09:00
사시	09:00 ~ 11:00
오시	11:00 ~ 13:00
미시	13:00 ~ 15:00
신시	15:00 ~ 17:00
유시	17:00 ~ 19:00
술시	19:00 ~ 21:00
해시	21:00 ~ 23:00